1998년 7월 31일 밤, 집중호우가 지리산 계곡을 덮쳤다.
산청은 1시간 최대 강수량 83.5mm로 기상척 관측 이래 역대 1위 기록을 경신했다.
지리산 남쪽지역은 약 8시간 동안 250mm 내외 집중호우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.
급격하게 불어나는 계곡물 근처에서 야영하던 사람들은 그냥 떠내려갔다.
"6.25 이후 지리산에서 이렇게 많은 사람이 죽은 건 처음"이라고 말하는 사람까지 있을 정도엿다.
지리산 일대에서 사망과 실종을 합쳐 78명이었고, 대원사 계곡에서만 2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