송수권(1940~2016, 고흥 출생) 시인은 '지리산 뻐꾹새'에서 우리의 비극적 정한과 그 승화의 아름다움을 전통적 서정시로 노래했다.
또, 대 서사시 '달궁 아리랑'에서 지리산 골짜기에 스며든 역사적 상흔을 직시하며
남과 북 어디에도 속할 수 없는 빨치산들의 운명을 인간의 관점에서 포용하고자 했다.